사업 대부분은 블루오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이상에 그치다 보니 레드오션의 함정에 빠지곤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치열한 경쟁 '레드오션'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 '블루오션'의 문을 열 수 있을까요?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 이동할 수 있는 블루오션 시프트* 방법과 이 개념이 적용된 사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블루오션 시프트: 기존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체계적인 단계, 즉 블루오션 전략의 실재적인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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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면서 필름 카메라가 사라지고,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2G 휴대전화가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기술이 주축이 되는 시장 창출은 대부분 파괴적인 모습을 가지게 되는데요. 기존의 시장을 파괴하지 않고 시장을 창출한 사례가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의 경우 비파괴적 혁신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튀김을 한 번 조리하는데 평균 2.5리터의 식용유가 필요한 것에 반해 에어프라이어는 식용유 한 스푼으로 그 효과를 가져오는데요. 기존 시장을 해치지 않고, 튀김 요리를 즐겨하지 않던 비고객을 확보하여 새로운 시장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이는 비파괴적 시장이 창출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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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괴적 창출은 '새로운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것'인데요. 이는 산업 내 기존 문제에 해결책을 제공하는 '파괴적 창출'과는 다릅니다.
비파괴적 창출 단계에 도달하려면 가치-비용의 경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기존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차별화 혹은 저비용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블루오션 시프트는 생산성 경계 곡선을 우상향으로 이동시키며, 가치는 올리고 비용은 낮추게 됩니다. 이를 가치-비용 경계(value-cost frontier)를 연다고 표현하는데요. 즉 '차별화된 성격과 수준의 가치를 대중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새로운 성격 혹은 종류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블루오션 시프트에서 말하는 '가치 혁신(Value Innovation)'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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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시프트가 이루어지려면 다섯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요. 어떤 내용이 필요한지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시작하기
- 시작하기에 적절한 곳을 선정하고 적절한 블루오션 팀을 구성한다
어떠한 블루오션 과제를 추진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단계로, 어떤 사업이나 시장을 공략하면 되는지, 어떻게 팀을 구성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2. 지금 어디에 있는지 이해하기
- 현재 상황을 분명히 이해한다
새로운 과제 추진 전 조직의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블루오션 시프트의 필요성을 깨닫습니다.
3. 어디에 도달할 수 있는지 상상하기
- 산업의 규모를 제한하는 숨겨진 문제점을 발견하고 비고객의 오션을 발견한다
조직이 속한 산업에서 고객의 불편함을 느끼고 파악합니다. 그리고 비고객을 고객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 가능성 유무도 분석합니다.
4. 그곳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다
- 시장의 경계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하고 대안적 블루오션 기회를 개발한다
어떻게 하면 시장을 재구성할 수 있는지, 어떻게 동시에 저비용과 차별화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5. 실행한다
- 블루오션 움직임을 선택하고 시장성 테스트를 실시하여, 이를 완성하고 착수한다
공개 회의를 통해 전략을 선택하고, 이후 사업모델을 공식화하여 추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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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렌터카 시장은 대부분 전통적인 렌터카 회사들이 점유하고 있었으며, 서비스가 비교적 비싸고 번거로운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에 쏘카는 '도시 생활 속 차량 공유'라는 새로운 시장 공간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개인들이 더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쏘카는 저렴한 가격, 편리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예약 및 이용, 다양한 차종과 위치에 있는 차량을 대여할 수 있는 유연성 등을 제공했는데요. 사용자들은 이용료를 시간 단위로 지불하며 쏘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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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초기에 DVD 대여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포화 시장 속에서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전환을 모색했습니다. 그 결과 영화관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사용자들의 시청 패턴과 취향을 분석하여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며 차별화를 이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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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장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의 이동, 말은 쉽지만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여기 또 다른 바다들이 있습니다. 아마 다들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퍼플오션'과 '그린오션'인데요.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장점만을 결합한 퍼플오션과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오션. 새로운 색을 입은 시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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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오션은 대중성은 높지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 혹은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독창적인 블루오션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파생상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데요. 레드오션의 대중성과 블루오션의 독창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시장 개척 그리고 수익 창출 두 가지 측면에서 두드러집니다.
퍼플오션의 핵심은 소비자로 하여금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에 있던 아이템에 색다른 가치를 부여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동그란 달걀을 '어떻게 세울까' 고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깨트려서 세운다'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콜럼버스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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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무빙' 카카오 웹툰, 디즈니플러스. [사진=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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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multi use) 전략'도 퍼플오션의 한 종류입니다. 기존에 인기 있었던 만화나 소설 등을 토대로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하거나 원작의 캐릭터를 상품화해 완구류, 의류 등에 적용하는 전략을 말하는데요. 최근 디즈니플러스에서 큰 성과를 거둔 강풀 작가의 웹툰 원작 '무빙'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J.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책, 영화, 게임, 문구 등), <뽀롱뽀롱 뽀로로>(애니메이션, 인형, 이모티콘 등) 등 OSMU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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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바로 그린오션인데요. 이제는 경제개발이 아닌 환경보호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환경에 가치를 두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친환경에 핵심 가치를 두고 환경ㆍ에너지ㆍ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저탄소 녹색경영', 다시 말해 '친환경 시장'인 것이죠. 대표적인 예로는 모바일 영수증, 종이 빨대, 종이 쓰레기를 줄이고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모바일 영수증, 종이 포장재, 대체 고기 등이 있습니다.
정부 역시 2024년 녹색투자를 4.7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녹색투자 분야를 온실가스 감축에서 물, 순환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여 국제 기준에 부합한 투자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에는 창업에서 사업화까지 단계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을, 지역에는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하는 녹색 융합클러스터 조성을 시작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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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시프트(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의 이동)부터 퍼플오션, 그린오션까지. 다양한 시장 종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속한 조직은 어떤 시장에 분류되는지,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떠한 차별화를 두고 시장 속을 파고들어야 할지 고민하시는데 이번 뉴스레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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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부문장 육성그룹 MBA 코스 경영전략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예비 경영자로서 관점의 전환을 시작으로 경영전략의 핵심 요소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유익한 시간을 보내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뉴스레터는 MBA 코스 조직행동 프로그램과 함께 9월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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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Insight Camp 어땠나요?
부문장육성그룹분들의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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